플라스틱 빨대보다 종이 빨대가 더 친환경이 맞을까?

메인뉴스_관리자 기자 2023-08-03 22:13:51


[메인뉴스 홍진호 기자] 최근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분해되는데 500년 이상 걸린다는 플라스틱 빨대 대신 종이 빨대를 사용하는 추세다. 그렇다면 과연 종이 빨대는 친환경 빨대일까?

tvN ‘프리한19’에서 한석준 아나운서는 “종이 빨대는 분해가 쉽고 퇴비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종이 빨대의 경우 일회용 종이컵처럼 액체에 쉽게 놓지 않도록 폴리에틸렌 등으로 코팅하기 때문에 재활용되지 않는다.

또 한 번 사용해 오염된 종이 빨대 또한 재활용 불가, 결국 일반 쓰레기가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플라스틱 빨대보다는 종이 빨대가 환경에 더 나을까? 

종이 빨대가 친환경 제품인 것 같지만 미국 환경 보호국에 따르면 플라스틱 빨대의 원료 생산 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양이 폴리프로필렌 약 907kg당 1.55톤 이산화 탄소를 배출한다고 한다.

종이 빨대 제조 시 사용되는 일반 혼합지는 같은 무게라고 했을 때 8..`45톤의 이산화 탄소를 배출한다고 한다. 즉, 플라스틱 빨대보다 약 5.5배 많은 이산화 탄소를 만든다고 한석준 아나운서는 밝혔다.

일회용 종이 빨대, 플라스틱 빨대 대신 스테인리스나 대나무 등의 다회용 빨대를 100회 이상 재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하지만 친환경 빨대의 본질이 플라스틱 줄이기인 만큼 일상에서 플라스틱 제품을 줄이고 개인 컵 사용을 생활화하는 것이 좋다.

즉, 친환경이라는 포장에 속지 않아야 하는 것도 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포인트가 된다. 텀블러 사용은 권장하고 빨대 사용은 자제하기. 일상 속 작은 행동들로 환경 보호에 동참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