굶주리고 있는 북극곰의 눈물…언젠가 우리의 모습 될 수도

메인뉴스_관리자 기자 2023-08-03 23:43:30


[메인뉴스 홍진호 기자] tvN ‘프리한 19’에서 인간이 초래한 비극, 환경오염과 기후변화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환경 오염이 심각해진다면 언젠가는 원인조차 알 수 없는 재앙들이 몰려올 것이라는 것. 지금부터 대대적인 변화를 주지 않으면 일어날 수밖에 없는 시나리오다.

‘프리한19’에서는 2019년 2월 러시아 노바야제믈랴섬의 평화롭던 한 마을에서 발생한 일을 조명했다. 어느날 갑자기 마을에 한 무리가 들이닥쳤다고. 바로 북극곰 무리다. 무려 52마리의 북극곰이 마을을 습격했다고 한다. 북극곰들은 거리의 쓰레기 더미를 뒤지고 주거 건물까지 침입했다고 한다. 

충격적인 것은 북극곰이 마을에 출몰한 게 처음이 아니라고. 과거에는 북극곰이 사람을 공격하기까지 했다고 전현무는 밝혔다. 이에 오상진은 “북극곰은 원래 얼음 위에 사는데 뭔가 이유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전현무는 “가슴 아프게도 먹이를 찾기 위해 내려왔다고 한다”라며 굶주림에 고통받다가 먼 마을까지 찾아왔다고 설명했다. 북극곰들은 원래 해빙 위에서 먹이를 사냥한다. 하지만 지구 온난화로 인해 해빙의 면적이 낮아지고 한겨울에도 북극해가 얼지 않아 사냥하기가 어려워진 것이다.

실제로 1979년보다 2015년 북극의 해빙 면적이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북극곰 서식지 파괴의 또 다른 문제로 무분별한 석유 및 가스 개발 산업이 꼽히고 있다. 2014년 북극에서 석유 채굴을 시작한 러시아. 미국은 2017년 북극 국립 야생 보호 구역에서 석유 개발 허가를 발표했다고 한다. 

이에 전현무는 “이제 북극곰에게 북극은 더 이상 안전한 집이 아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북극곰들은 삶의 터전을 잃고 굶주리고 있는 것이다.

현재 전 세계에 남아 있는 북극곰은 약 2만 6천 마리로 추정된다. 캐나다의 한 대학교 생물 과학 박사 앤드루 디로처는 100년 이내에 북극곰이 완전히 사라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해빙 면적이 줄면 먹이 사냥이 어려워진 북극곰이 굶어 죽을 수 있는 것. 

특히 ‘프리한19’ 측은 일부 북극곰이 기후변화와 북극 개발로 인해 먹이가 줄어들자 동종포식까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제는 정말 생존의 위기에 내몰려있는 것이다. 삶의 터전을 잃은 북극곰들이 흘린 눈물은 언젠가 우리가 흘릴 눈물이 될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