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기획] 이은지+환경부가 함께하는 ‘바이바이 플라스틱 챌린지’, 함께 실천해야 지킬 수 있어

메인뉴스_관리자 기자 2023-08-31 12:18:59


[메인뉴스 홍진호 기자] 플라스틱 제품이 없는 우리들의 삶은 상상할 수 없는 시대가 됐다. 그러나 편리함을 이유로 사용했던 플라스틱이 우리를 위협에 빠뜨리고 있다.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는 ‘노 플라스틱’을 외치며 플라스틱 사용을 자제하자고 힘주어 말하고 있다. 

이에 환경부는 ‘바이바이 플라스틱’ 캠페인을 시작했다. 바이바이 플라스틱이란 플라스틱 오염 저감을 위해 일상에서 불필요하게 사용되는 플라스틱을 줄이는 캠페인을 말한다. 

환경부는 많은 사람들에게 이를 홍보하고자 개그우먼 이은지와 함께 바이바이 플라스틱 챌린지를 진행했다. 이은지는 홍대 거리로 나서 바이바이 플라스틱을 실천하는 사람들을 찾아 나섰다. 

환경부 공식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이은지와 함께하는 해당 챌린지에는 많은 시민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환경 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텀블러를 사용하는 사람, 손수건과 부채를 사용하는 사람, 장바구니를 사용하는 사람 등 플라스틱 사용을 자제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그렇다면 바이바이 플라스틱을 실천하기 위해 환경부가 제시한 10가지 습관은 무엇이 있을까? 

첫 번째는 1회용품 대신 다회용품 사용하기다. 카페나 배달 앱을 통해 배출되는 플라스틱 쓰레기의 양은 어마어마하다. 이에 카페에서는 텀블러를 사용하고 일회용 도시락이나 배달 앱을 통해 전달받는 플라스틱 용기 대신 다회용기를 선택한다면 배출되는 플라스틱 쓰레기의 양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두 번째는 물티슈, 플라스틱 빨대 사용 줄이기다. 물티슈는 우리들의 일상 깊은 곳으로 침투해 편리함을 안겨주는 대표적인 물건이다. 간편하게 우리들의 위생을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물티슈 역시 환경오염의 대표적인 주범으로 꼽히고 있다. 

그 이유는 바로 물티슈 원단에 분해되지 않는 플라스틱과 방부제 등이 첨가됐기 때문이다. 결국 물티슈 역시 플라스틱이란 뜻이다. 이를 매립할 경우 썩는데 만 수백 년 이상 소요되며 소각 과정에 또한 유해 물질 배출로 환경을 오염시킨다. 

플라스틱 빨대 역시 같은 맥락으로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다. 최근 이들을 대체할 수 있는 수건이나 스테인리스 빨대와 같은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어 이들을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다음 추천하는 습관은 바로 포장이 많은 제품 사지 않기다. 최근 몇 년간 각종 환경 문제가 이슈화되면서 과대 포장에 대한 비판적인 시선이 늘고 있다. 

이에 최근에는 포장재를 아예 없애거나 친환경 포장재를 사용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우리 역시 이왕이면 포장이 적은 제품이나 친환경 포장재를 사용하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환경 보호를 위한 길이 될 것이다. 

장 볼 때 장바구니 이용하기 역시 바이바이 플라스틱을 위한 습관 중 하나다. 그동안 우리가 슈퍼마켓이나 대형마트에서 사용했던 비닐봉지는 분해되는 데 최장 1천 년 이상이 걸린다. 이런 비닐봉지는 전 세계에서 5천억 장 이상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해양으로 흘러 들어간 비닐봉지를 해파리로 착각해 이를 먹고 사망하는 해양 동물의 수가 늘고 있어 그 수준이 심각하다. 

이 밖에 추천하는 습관은 불필요한 비닐 쓰지 않기, 중고 제품이나 재활용 제품 이용하기, 포장 없는 리필 가게 이용하기, 내가 쓴 제품은 분리배출까지 책임지기, 배달 주문할 때 안 쓰는 플라스틱 받지 않기, 신선식품 주문할 땐 다회용 보랭백 사용하기다.

지난 2021년 10월 통계청은 국민 1인이 연간 사용하는 일회용품 사용량에 대한 조사 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조사에 따르면 국민 1인당 사용하는 일회용품으로는 플라스틱 용기 98.2kg, 비닐봉지 420장, 일회용 컵 509개, 페트병 5.6kg인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나라와 미국의 경우 플라스틱 용기 사용량이 다른 나라와 비교했을 때 현저히 높았다. 미국은 97.7kg, 프랑스 73kg, 일본 66.9kg으로 우리나라가 플라스틱 소비량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우리를 편리하게 해주는 각종 플라스틱 쓰레기는 소각, 매립 재활용 등의 방법으로 처리된다. 하지만 소각이나 매립은 환경에 치명적이다. 소각할 경우 각종 유해 물질이 배출된다. 매립 역시 분해되는 데 500년 이상 걸릴뿐더러 토양을 오염시키기도 한다. 

뿐만 아니다. 마구 버려진 일회용품이 해양으로 유입돼 바다 위를 떠돌게 된다. 바다를 떠도는 플라스틱 쓰레기는 시간이 흐르면서 미세 플라스틱으로 잘게 분해된다. 이를 해양 생물이 먹이로 착각해 목숨에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실제로 빨대가 코에 낀 채 사망한 해양 동물의 모습이 포착된 경우도 있다. 

해양과학기술원은 지난 2016년부터 2021년까지 해양생물의 미세 플라스틱 검출률 조사 결과 어류 6종과 조개류인 바지락에서 미세 플라스틱이 검출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같은 사례들은 우리가 사용한 플라스틱으로 인해 발생된 환경 문제가 결국 인간들을 위험에 빠트릴 수 있다는 작은 메시지가 아닐까? 

환경부가 내놓은 바이바이 챌린지와 같은 다양한 형태의 환경 보호 운동이 시급하다. 또한 우리나라를 포함한 국제 사회는 플라스틱 및 일회용품 줄이기 위한 대체품 개발 등에 적극 나서면 지구 지키기에 동참해야 할 것이다.

사진=이은지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