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해양 상황은? ‘프리한 19’, 돌고래의 비극 다뤄

메인뉴스_관리자 기자 2023-08-31 18:44:54


[메인뉴스 홍진호 기자] 지구가 우리에게 보내고 있는 신호가 있다. 환경 오염은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이며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더욱 강력한 정책을 통해서라도 지구의 수명을 늘리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이다.

tvN ‘프리한 19’에서는 제주도에서 일어난 돌고래의 비극에 대해 다뤘다. 수산 자원의 보고인 청정 해역 제주도 바다. 그런데 2019년 제주도 바다에서 충격적인 일이 발생했다. 해양 동물 생태 보전 연구원들이 드론으로 돌고래를 관찰하던 도중 이상한 점을 발견한 것.

이상하게도 한 돌고래가 입을 계속 벌리고 있었다. 악성 종양 탓이었다. 암 때문에 기형적으로 턱이 변한 돌고래. 그런데 이 일이 충격적인 이유는 또 있다. 국내 남방큰돌고래는 제주 연안에서만 서식해서 제주 바다의 환경 상태를 알려주는 지표종이었다. 이는 곧 제주 해양 상태가 악화됐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국내 한 해양 단체에서 제주도 바다가 독성, 발암 물질로 오염된 문제를 지적했다. 바다를 오염시킨 것은 다름 아닌 우리 인간들이다. 2019년에만 1천 5백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했고 제주도 거주 인구도 증가하는 추세라고 한다. 인구 증가로 하수 시설들이 감당하지 못한 오염된 생활 및 공업용수가 그대로 바다에 흘러가 바다를 오염시키는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2018년 해양 오염 사고 통계에 따르면 제주도 바다에 약 3만 리터의 오염 물질이 유입됐고 이중 87%가 하수 유출이라고 한다. 국제적인 관광지지만 그만큼 환경 오염도 증가하는 실태다. 

또 2017년 한국 환경 정책 평가 연구원에 따르면 제주도 전역에 있는 해상 풍력 발전 단지도 해양 오염의 원인으로 지목된다고 한다. 발전기의 도료 등에서 화학 물질이 발생해 바다를 오염시키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우리는 아낌없이 주는 바다에게 해만 끼치고 있는 상황이다. 바다가 보내는 위험 신호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다. 더 나아가 강력한 정책과 규제 등으로 환경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우리 모두에게 있다.
 
사진=픽사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