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 전현무, 개인 텀블러 사용 포착…일상생활 속 환경 지킴이 

메인뉴스_관리자 기자 2023-09-14 14:13:16

[메인뉴스 홍진호 기자] 방송인 전현무가 일상생활 속 작은 실천을 통해 환경 보호에 앞장서고 있음이 증명됐다.

지난 8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전현무가 자신의 캠핑카를 타고 일몰을 보기 위해 즉흥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막히는 차 안, 전현무는 개인 텀블러를 이용해 음료를 마시는 장면이 포착됐다. 

최근 일회용 플라스틱 쓰레기가 각종 환경 오염의 원인이 되고 있는 가운데 개인 컵 사용이 권장되고 있는 추세다. 실제로 개인이 카페 등을 방문해 개인 컵을 사용할 경우 커피 가격을 할인해 주고 있어 할인도 받고 환경도 보호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실제 국내의 한 브랜드가 지난 2007년부터 2022년까지 개인 컵 사용 누적 주문 건수를 조사한 결과 약 15년 만에 1억 건 이상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브랜드 역시 개인 컵을 사용해 음료를 주문할 경우 커피값을 400원 할인해 주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다. 카페 등을 넘어 최근에는 편의점에서도 플라스틱 저감을 위해 개인 컵 사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텀블러를 사용해 편의점 내에서 커피를 주문할 경우 반값 할인을 제공하는 등 많은 사람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텀블러에 대한 회의적인 시선도 적지 않다. 미국 수명 주기 사용 에너지양 분석 연구소에 의하면 텀블러로 환경 보호 효과를 나타내기 위해서는 텀블러 재질별 최소 사용 횟수를 채워야 한다는 사실을 밝혔다.

재질별로는 유리 최소 15회, 플라스틱 17회, 세라믹은 최소 39회를 사용해야 환경 보호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여러 개의 텀블러를 구매 후 보관을 한다면 오히려 생산 과정에서 많은 양의 탄소 배출이 있어 환경에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 

생산 과정뿐 아니라 폐기하는 모든 과정에서 소비되는 자원과 에너지 역시 무시할 수 없다. 생산·페기 과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의 양이 플라스틱·종이컵과 비교했을 때 각각 13배, 24배나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커피 한 잔을 위해 배출되는 많은 쓰레기와 온실가스를 생각해 그 대책으로 등장한 텀블러를 어떻게 사용해야 환경 보호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 고심해야 한다. 

사진=전현무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