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불법 포획 고래 바다로 돌려보내…멸종위기 고래에 관심을

메인뉴스_관리자 기자 2023-09-17 16:20:39

[메인뉴스 홍진호 기자] 지난 1월 하와이에서 향유고래 사체가 발견돼 충격을 안겼다. 사망원인은 인간의 활동으로 생긴 해양 쓰레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뿐만일까?

배우이자 환경운동가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과거 행보가 새삼 주목을 끈다. 지난 2019년 러시아의 한 항구도시에 약 100마리의 고래가 불법으로 포획된 사실이 확인됐다. 

이 소식을 접한 디카프리오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이들을 풀어줄 것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펼쳤다. 그 결과 불법으로 포획된 고래들은 바다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고래 불법 포획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1970~1980년대에는 “고래를 구하자(Save the whales)”라는 환경 보호 슬로건을 내걸고 불법 포획 행위를 막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진행했다. 이로 인해 어느 정도의 불법 포획의 종식을 이끌 수 있었다. 

그러나 고래는 일회용 플라스틱과 같은 해양 쓰레기, 지구 온난화와 등으로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고래는 지구 생태계를 위해 꼭 필요한 존재다. 환경 저널 ‘생태와 진화의 트렌드’에 발표된 한 보고서에 따르면 한 마리의 고래는 매년 이산화탄소 33t 이상을 흡수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한 바 있다. 

해당 수치는 매년 최대 22kg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나무와 비교했을 때 꽤 높은 수치임을 알 수 있다. 

수염 고래 역시 해양 생태계를 풍요롭게 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존재한다. 수염 고래의 배설물이 바다의 생산성을 11%가량 높이고 있으며 2억 t 이상의 온실가스를 흡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런 고래들은 현재 멸종 위기에 내몰려있다. 모든 종의 절반 이상이 보호받아야 하는 처지에 놓여있는 것이다. 실질적인 대안 없이 이들을 방치한다면 고래가 아닌 해양 생태계의 멸종을 마주하게 될지 모를 일이다. 

사진=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