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 디자이너 단하, 새 활용으로 한복 제작…패스트패션의 탈출구! 

메인뉴스_관리자 기자 2023-11-01 12:15:56


[메인뉴스 홍진호 기자] 현대인의 삶에서 옷은 빼놓을 수 없다. 매일 계절과 날씨에 맞춰 옷을 입고, 개성을 드러내는 수단인 옷. 하지만 일각에서는 옷과 환경 오염의 연관성을 지적하기도 한다. 패스트패션이 유행하고 소비량이 많은 만큼 의류 폐기물을 처리하는데 탄소 배출이 많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폐페트병에서 추출한 원사와 오가닉 코튼을 이용해 친환경 고퀄리티 한복을 만들고 있는 이가 있다고 해 눈길을 끌고 있다. 바로 한복 디자이너 단하다. 환경부는 한복 단하와 만나 한복으로 탄소중립 실천하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단하는 그룹 블랙핑크가 뮤직비디오 등에서 입었던 한복을 디자인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특히 MZ 감성을 저격한 디자인으로 한복의 세계화를 이끌고 있다. 특히 환경까지 지키는 한복으로 더욱 관심을 받고 있다.

극한 기후로 몸살을 앓았던 2023년. 폭염과 대형 산불, 해수면 상승 등 모든 이상 기후의 주범이 온실가스 급증이 만든 지구 온난화 때문이다. 특히 옷 소비량이 많은 현재, 의류 폐기물은 또 다른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이에 단하는 폐페트병 추출 원사와 오가닉 코튼 등을 사용한 친환경 원단으로 한복을 만들고 있다. 오가닉 코튼은 3년간 농약,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자연농법으로 제작된 자연섬유를 말한다. 

특히 단하는 주머니 사용은 물론 물 빨래까지 가능한 한복을 만들어 실용성까지 추구하고 있다. 특별한 날 한 번 입고 마는 것이 아니라, 평소에도 또 오래 입을 수 있는 환경적인 옷을 만들고 있다.

또한 단하는 작업실에서도 탄소중립을 실천하고 있다고 전했다. 짧게 쓰고 버려지는 웨딩드레스. 이에 버려지는 웨딩드레스를 기부받아서 업사이클링(새 활용)에 사용, 또 다른 웨딩드레스로 재탄생시키고 있다.

더불어 자투리 천을 활용해 소품까지 제작해 눈길을 끌었다. 한복은 평면재단을 사용하기 때문에 남는 천이 적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은 원단을 이용해 댕기, 스카프, 파우치 등 다양하게 새 활용하면서 환경 보호를 실천하고 있다.

이와 같이 다양한 방법으로 환경을 보호할 수 있다. 지금 있는 옷을 버리지 않고 오래 입는 것, 또 더 이상 입지 않는 옷은 나눔 등을 통해 쓰레기를 배출하지 않는 것이 환경 보호의 지름길이 될 수 있다.

사진=픽사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