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한19’ “30년 뒤 2억 명의 기후 난민 발생할 것”

메인뉴스_관리자 기자 2023-11-06 20:17:08


2014년 한 국제 스포츠 대회에 출전한 역도 선수 데이비드 카토아타우. 그는 용상 205kg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실패했다. 하지만 실패에도 웃음을 보이고 신나는 댄스까지 선사해 더 큰 박수를 받은 바 있다. 그렇다면 그가 왜 역도 들기에 실패하고도 코믹 댄스를 췄는지 주목해야 한다.

tvN SHOW ‘프리한19’에서 이를 조명, 환경 오염에 대한 경각심을 알렸다. 데이비드 카토아타우는 경기 직후 인터뷰를 통해 “조국이 사라져가고 있다. 많은 사람이 알았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데이비드 카토아타우의 조국은 남태평양 섬나라 키리바시다. 특히 키리바시는 앞으로 50년 뒤 사라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대체 왜일까? 섬나라 키리바시의 해발고도는 평균 2~4m에 불과하다. 기후변화로 해수면 상승이 됐고 수몰 위기에 처했다. 지구 온난화의 피해국으로 꼽히고 있다.

수몰 위기에 처한 또 다른 국가도 있다. 바로 남태평양 섬나라 투발루다. 투발루는 2000년 공항이 물에 잠기면서 충격을 안긴 바 있다. 결국 투발루 주민들은 인근 국가로 이주했다. 이에 일부 전문가는 21세기 안에 남태평양 섬나라들이 완전히 사라져버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뿐만 아니라 전문가는 2050년까지 최소 2억 명의 기후 난민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측해 더더욱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비단 일부 국가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해수면 상승은 남태평양 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 흐름대로 지속될 경우에는 100년 후에는 이탈리아 베네치아, 200년 후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그 이후엔 미국 뉴욕 맨해튼 저지대, 또 400년 뒤에는 중국 상하이까지 수중 도시가 될지도 모른다고 한다.

오상진은 “인간이 이걸 어떻게 할 수가 없다”라며 자연재해 앞에 무기력한 인류를 언급했다. 이에 전현무는 “자기 나라가 사라진 것이다”라며 가까운 미래에 우리에게 닥칠 현실에 대해 안타까워했다.

불과 30년 뒤 약 2억 명의 기후 난민이 발생할 위기에 처했다. 가늠조차 할 수 없는 대혼란의 시대가 도래할 수도 있는 셈이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충분히 예측 가능한 현재 최악의 상황을 막지 않도록 ‘지금 바로’ 환경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사진=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