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무웅 칼럼] 엘리베이터 안의 매너

메인뉴스_관리자 기자 2015-04-23 13:58:31
[최무웅 칼럼] 점심시간이 되어 세 사람이 8층에서 엘이베이터를 타고 1층으로 가는 중, 3층에서 탄 여자가 엘이베이터 문 반대쪽에 큰 거울에 등지고 있는데 몸 사이로 보이는 거울을 보면서 긴 머리를 흔들고 손으로 머리를 빗고 화장도 고치는 행동하기에 잘 보이라고 거울에서 비켜서주었더니 짧은 시간동안 정말 달인 아니고는 그런 일 할 수 있을까 싶어 세 남자는 눈이 휘둥그레 했다.

정원이 8명이라서 공간이 좁은데도 화장, 머리 털면서 손가락 빗질, 옷 먼지 터는 행위 의 순간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다 하는 그 용기와 행동은 이시대의 표창 감 일까? 긴 머리카락이 옆 사람 얼굴에 스치고, 그 쇼를 보는 것 자체가 민망스러운 장소였다.

쇼킹한 장면을 처음 보는 순간 어안이 벙벙해서 생각 할 겨를이 없이 1층에 도착하여 문이 활짝 열리자 마자 미사일처럼 뛰어 나가버렸다. 세 남자는 생전 처음 보는 광경이라서 생각 할 수 없었던 순간의 행동이라고 말해야 했는데, 안 해야 옳은 거라고 왈가왈부하는 순간 목적지인 식당에 도착했다. 지하철에서 많이 본 기억이 나서 그런 것 일까 아니면 요즘 남의 일에 끼어들어 봉변당하지 않을까 염려됐던 것이다. 만약 우리의 선배들이라면 서슴없이 현장에서 바로 예법을 말했을 것 이다.

다음과 같이 엘리베이터 안에서의 매너는:

1. 엘리베이터 안에서 옆 사람에게 불쾌감을 주어서는 안 된다.

2. 서로 신체가 밀착되어 있어 상대의 향기가 불쾌감을 주지 않게 가글, 향수, 옷 세탁, 매일

샴푸해야 한다.

3. 엘리베이터 안에서는 큰소리를 내지 말라한다. 왜냐하면 상대의 얼굴에 침 튄다.

4. 엘리베이터 안에서는 동료들과 담화 하지 말아야 한다.

5. 화장을 고치는 행동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

6. 큰 가방을 들고 만원의 엘리베이터를 타지 말라.

7. 먼저 탄 사람은 안쪽으로 이동해 다음사람이 탈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야한다.

8. 도착 순서대로 엘리베이터를 타라.

9. 지하철 승강기에 싱싱한 젊은 사람은 이용을 삼가 하라.

10. 전화 걸거나 전화 받지 말라.

11. 서로 거북스러운 환경 만들어 스트레스 받게 하지 말라.

이학박사 최무웅 건국대학교 명예교수. 땅물빛바람연구소 대표(mwchoi@konkuk.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