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기획] ‘꺼지지 않는 물 부족 경고등’ 타일러가 제안하는 물 아끼는 방법 

기자 2022-09-20 16:21:26

[메인뉴스 홍진호 기자] 방송인이자 영어강사, 작가 등 여러 방면에서 활동 중인 타일러 라쉬는 환경 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인물 중 한 명이다. 그는 우리에게 ‘지구를 지키는 방법 제안’을 하며 평소에도 손쉽게 지킬 수 있는 환경 보호 방법에 대해 알렸다.

지구를 지키는 방법이 있는데, 이를 그냥 지나칠 수 있을까? 물 부족에 대한 경고등이 켜진 현재. 타일러는 물을 아끼는 방법들에 대해 설명하며, 지구를 지킬 수 있는 작은 실천을 시작하자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지구를 지키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타일러는 먼저 커피에 대해 언급했다. 최근 남녀노소 누구나 커피를 마시는 것이 특별한 일이 아닌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먼저 수돗물을 사용하지 않을 때는 수도꼭지를 꼭 잠그는 것이다. 일반 수도꼭지는 10초에 1리터의 물이 흐른다. 30초면 무려 3리터의 물을 흘려보내는 것이다. 또한, 절수형 샤워기와 수도꼭지로 교체하는 것도 물을 아끼는 방법이 된다.

또한 시계의 타이머 등을 이용해서 샤워 시간을 반으로 줄이는 것 또한 효과적인 방법이다. 수돗물을 만들 때에도 온실가스가 발생한다. 즉, 샤워시간을 5분만 줄인다고 해도 1인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연간 6.6kg이나 감소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샤워 못지않게 우리가 물을 많이 쓰는 부분이 있다. 바로 설거지다. 설거지할 때도 물을 사용하지 않으면 수도꼭지를 잠가두는 것이 좋다. 설거지통에 물을 모아서 사용하면 약 60%의 물을 절약할 수 있다.

대용량의 물이 들어가는 빨래 역시 물을 줄이는 방법이 있다. 일주일에 한 번 등 빨래를 모아서 세탁하는 것이다. 될 수 있으면 세탁물을 한 번에 모아서 하게 된다면 많은 양의 물을 아낄 수 있다. 또한, 세탁기 기능에 선택된 추가 헹굼을 선택하지 않는 것도 물을 조금이라도 아낄 수 있는 행동이 된다. 추가 헹굼을 할 때마다 약 50~100리터의 물이 필요하다. 

이처럼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충분히 할 수 있는 행동만으로도 물을 아끼고 지구를 살릴 수 있게 되는 엄청난 효과가 따르는 것이다. 오늘 아낀 물 한 컵이 지구와 우리를 살릴 수 있다면 실천하지 않을 이유가 있을까?

한편 커피 한 잔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물이 무려 132리터라고 말했다. 왜 이렇게 물이 많이 사용되는 것일까? 커피가 만들어지는 전 과정을 보면 그 답을 알 수 있다. 커피가 우리에게 오기 전까지의 과정은 꽤 복잡하다. 먼저 커피나무를 키워야 하고 그다음에는 열매를 수확해야 한다. 이후 수확한 커피콩을 뜨거운 열로 볶은 뒤 유통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필요한 물이 무려 132리터인 것이다. 이를 물 발자국(water footprint)이라고 한다.

물 발자국이란 상품을 생산하고 사용, 폐기하는 전 과정에서 필요한 물의 양을 일컫는다. 커피뿐만 아니라 우리가 일상 속에서 먹는 음식들 또한 상상 이상의 물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놀라움을 자아낸다. 피자 한 판의 물 발자국은 무려 1200리터이며 햄버거는 2500리터, 쌀은 3400리터 소고기는 1kg 기준으로 15000리터, 돼지고기 역시 1kg 기준으로 5900리터의 물 발자국을 남기게 된다.

물은 대체할 수 없는 자원이지만, 우리는 현재 부족함을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씻고 마시고 먹고, 물건 또한 만들고 있다. 하지만 최근 물 부족과 관련한 심상치 않은 일들이 지속해서 일어나고 있다. 환경이 오염되고 지구 온도가 상승하고 기후변화 등으로 가뭄 현상이 일어나거나 일부 나라에서는 물 부족으로 위기를 맞고 있다. 

특히 물을 낭비하는 것뿐만 아니라 수질 오염이 심해지면서 깨끗한 물, 우리가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물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 OECD 환경전망 2050에 따르면 오는 2050년에는 세계 인구의 40% 이상이 심각한 물 부족 상태를 겪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어 더욱 그 심각함을 느끼게 하고 있다. 

환경부(2015)에 따르면 한국은 1인당 하루 물 사용량이 282리터인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은 387리터, 일본은 311리터, 호주는 224리터, 덴마크는 188리터, 독일은 150리터로 미국과 일본에 이어서 가장 물을 많이 쓰는 국가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OECD에서는 2025년 한국이 물 기근 국가가 될 수 있다고 예측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탓에 개인 청결과 위생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일상생활 속에서 물을 더욱 많이 사용하는 일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물을 아끼고 보호하는 것이 우리의 필수 습관이 된 날이 온 것이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지금부터 당장 물을 아껴야 할 것 같네요” “나만 물을 아끼는 것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도 물을 아끼자고 권유한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물 부족 위기가 심각해지기 전에 과학기술이 발전, 기후변화가 사라질 수 있을까요?” “세수할 때 세면대에 물을 받아서 사용하고 양치질할 때 컵에 하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물 낭비를 막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등의 다양한 의견을 내고 있다.

이렇듯 물은 생명의 근원이다. 물이 없다면 우리는 살 수 없고, 인류 역시 생존할 수 없다. 하지만 기후변화 위기로 물 부족 현상은 심각해지고 계속해서 전문가들은 물 부족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