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기획] 부활 박완규 “기본만 지켜도 우리의 손으로 기후재난 막을 수 있어”

기자 2022-11-13 22:04:39

[메인뉴스 홍진호 기자] 최근 세계 각국에서 ‘환경 보호’에 포커스를 두고 지속 가능한 지구를 위한 행보를 걷고 있다. 이에 걸맞게 기업은 물론 사회 전반적으로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경영 및 실천이 이어지고 있다. 시민들부터 연에인들 역시 각자의 위치에서 할 수 있는 환경 운동 캠페인에 동참하며 지속 가능한 지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 보물 같은 목소리로 대중들에게 희로애락을 선사하고 있는 박완규가 특별하지만, 최근 유행하고 있는 ‘플로깅’을 통해 남다른 환경 캠페인에 동참했다고 알려지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건강과 환경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그의 실천 덕분에 많은 이들이 영향력을 받고 있다.

이날 박완규는 “다이어트를 위해서 운동을 시작했는데 걷다 보니까 몸도 건강해지고 기분도 상쾌해진다. 그래서 동네 한 바퀴를 조깅하려고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하지만 조깅을 한다고 말하는 그의 말과 달리 손에는 다소 불편해보이는 큰 가방이 들려있었다.

이에 박완규는 “운동할 때 보면 주변에 쓰레기가 많이 떨어져 있다. 안타까워서 쓰레기를 수거하기 위해서 준비물을 가지고 나왔다”며 쓰레기를 주울 집게와 위생을 위한 장갑, 수거할 넉넉한 크기의 가방을 준비했다. 무엇보다 가방 역시 ‘에코’를 신경 쓴 모습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명절에 선물 받은 선물용 포장 가방을 이용한 것. 일반 가방을 이용하면 가방을 버릴 수 있고, 비닐 봉지 등은 일회용품이기 때문에 최대한 가지고 있는 가방 중에서 쓰레기를 담기 최적의 것을 들고 나온 것으로 보인다.

플로깅이란 스웨덴에서 시작한 환경 캠페인으로 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에코 운동이다. 이삭을 줍는다는 의미의 스웨덴어 Plocka upp과 Jogging의 합성어인 것. 이에 박완규는 “좋은 걸 함께 동참하기 위해 하고 있다”고 플로깅 하는 이유를 밝혔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줍깅’이라고도 하며 SNS를 통해 누구든 이 운동에 참여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특히 배우 김혜수와 이시영, 박진희 등 역시 에코브리티로서 이 행동에 앞장선 바 있어 더욱 유행한 바 있다. 현재도 SNS 등에서 해시태그로 ‘줍깅’, ‘플로깅’ 등을 검색하면 많은 이들이 환경을 위한 운동을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어 훈훈함을 더한다.

한편 이렇게 준비물을 다 챙긴 박완규는 플로깅을 위해 가벼운 발걸음을 뗐다. 집게를 들고 매섭게 주변 곳곳을 둘러보던 박완규. 시작부터 쓰레기를 발견했다. 학교 근처에 담뱃값을 본 박완규는 “학생들 학교 옆에 담뱃갑을 버리고 싶을까?”라고 울컥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더불어 그는 차에서 밖으로 던진 쓰레기를 보고 “자기 차만 깨끗하면 되는 거야”라고 분노했다. 고속도로 주행 중 쓰레기 투척하는 것을 보고 “고속도로 운전 중에 페트 병을 버리는 분도 봤다”며 현실을 신랄하게 꼬집었다.

박완규가 플로깅을 시작한지 불과 얼마 되지 않아 플라스틱 쓰레기를 상당히 많이 발견했다. 그는 “플라스틱, 환경파괴의 주범이라고 한다. 조깅하러 나오실 때 모두가 환경을 지킬 수 있다. 여름에 너무 비가 많이 오고 뜨겁고 지구 온난화 같은 걸 예방할 수 있다”고 기후재난 탈출의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박완규는 플로깅을 끝낸 후 재활용장으로 가 바로 분리배출까지 하는 노력을 펼쳤다. 투명 페트병부터 폐지까지. 번거롭지만 기꺼이 마무리까지 한 것. 박완규는 “고생스럽지 않다. 건강도 챙기고 환경도 챙기니까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박완규는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이 기본만 지켜도 기후재난을 우리의 손으로 막아낼 수 있다”며 “저는 플로깅을 계속 할 것이다. 여러분도 동참해달라”고 건강한 제안을 했다.

박완규가 플로깅을 통해 환경 운동에 동참했다고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쓰레기를 길에 버리지 맙시다” “왜 쓰레기 버리는 게 부끄러운 줄 모를까요?” “봉투와 집게만 있으면 어디서든 플로깅이 가능하겠네요” “운동도 하고 환경도 깨끗하게 하고! 일석이조네요” “저도 플로깅에 동참할게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KBS ‘재난탈출 생존왕’에서는 한 기업이 UN에 정식 국가를 신청한 곳이 있다고 전했다. 미국 전 부통령 출신 엘 고어가 첫 번째 시민으로 신생 국가의 이름은 쓰레기 섬이었다. 크기가 무려 대한민국의 16배 크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도에는 없는 국가, 이 쓰레기 섬은 태평양 환류를 타고 모인 거대 쓰레기 집합체였다.

왜 이들은 이곳에 국가를 세우려고 했을까? 쓸기 섬이 정식 국가로 인정 받게 되면 주변 국가는 함께 쓰레기 섬을 치워야 할 의무를 갖게 된다. 누구도 치우려 하지 않는 인간이 버린 쓰레기로 인해 심각한 해양 오염이 문제가 되고 있다.

동물이 살 수 없는 지구에는 사람 역시 살 수 없다. 병든 지구의 열을 식히기 위해 우리가 나서야 하는 것이다. 환경도 살리고 건강도 챙기는 플로깅은 30분에 약 300kcal에 가까운 에너지가 소모되기도 한다.

사진=픽사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