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기획]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환경보호 경각심 알리는 에코브리티 행보

기자 2022-12-05 21:54:04

[메인뉴스 홍진호 기자]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할리우드의 대표 에코브리티 중 한 명이다. 1998년 비영리 환경 단체 디카프리오 재단(Leonardo Dicaprio Foundation)을 설립한 디카프리오는 현재까지도 다양한 환경보호를 위한 활동과 함께 천문학적인 기부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디카프리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페이스북과 같은 여러 SNS를 통해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꾸준히 강조하고 있다. 

디카프리오는 전 세계 지도자들을 만나 지구온난화, 야생동물 보호 등을 위해 이야기 나눴다. 또한 UN 연설을 통해 화석 연료가 지구온난화에 미치는 영향을 언급하며 각국의 지도자들에게 환경보호를 위해 나서야 한다고 환경보호를 위한 동참을 호소하기도 했다. 

지난 2016년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레버넌트’로 생애 첫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디카프리오는 수상 소감을 통해서도 기후변화와 같은 심각한 환경 문제를 언급한 바 있다. 그는 “영화 ‘레버넌트’를 촬영했던 2015년은 역사상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됐다”라며 “눈이 있는 곳을 찾기 위해 남쪽 끝으로 내려가야만 했다. 기후변화는 현실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일어나고 있다”라고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대중들에게 알렸다.

이어 디카프리오는 “기후변화는 전 인류와 동물을 위협하는 가장 시급한 위협이다. 전 세계가 힘을 합쳐 이 문제를 미루지 말아야 한다. 지구를 당연하게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라고 재차 힘주어 말해 뜨거운 환호와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UN 평화대사이기도 한 디카프리오는 지구온난화는 물론이고 야생동물 보호와 원주민 권리, 재생 가능 에너지 개발을 위한 다양한 캠페인과 기부활동을 실시했으며 환경과 관련된 다양한 다큐멘터리를 직접 기획하고 제작해 전 세계인들에게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알리고자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디카프리오는 미국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오는 2050년까지 최대 52%까지 감축하겠다는 바이든 행정부의 목표를 지지하는 포스팅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게시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세포 배양 생연어 관련 스타트업 회사에 투자하기도 했다. 디카프리오는 자신의 SNS를 통해 “야생 물고기 개체 수가 그 어느 때보다 위협받고 있다”라며 “지구상에서 가장 깨끗한 해산물을 만들며 바다를 보호할 수 있는 기회를 줄 이 회사에 투자하게 되어 기쁘다”라고 알린 바 있다. 

폭염과 한파, 태풍으로 인한 홍수, 사막화 등 지구는 이미 이상 기후로 고통 속에 신음하고 있다. UN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현재 수준의 지구온난화가 계속된다면 오는 2050년에는 지구 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약 2℃ 상승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지구 기온이 2℃가 오르는 것은 절대 간과해서는 안 될 문제다. 인류의 고통은 물론이고 다양한 생물들의 멸종이 시작될 것이다. 이는 곧 생태계에 큰 교란으로 이어질 것이고 결국 지구 생태계에는 재앙으로 닥칠 것이다. 디카프리오가 기후변화와 환경 문제에 대해 간곡히 호소하는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일 것이다. 

디카프리오는 지난 2008년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우리 시대 환경운동을 대표하는 인물들을 소개한 ‘지구를 구할 50인’의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현재 진행형인 지구온난화와 같은 기후 위기는 우리의 예상보다도 더 빠르게 다가와 우리를 고통 속에 넣을지 모를 일이다. 디카프리오의 환경보호를 위한 꾸준한 행보는 뉴스 속에서 보고 잊어지는 이야기가 돼서는 안 된다. 

디카프리오의 외침대로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힘을 합쳐 현재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는 이 위협에 맞서기 위해 당장 행동해야 할 것이다.

사진=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인스타그램